클로이 모레츠의 겁에 질린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영화
주말에 엄마가 영화 추천해주는 프로그램에서 이 영화를 소개해주는데 결말이 궁금해서 시청하고 계시길래 나도 밥 먹으면서 본 영화, 최근에 '플로렌스 퓨'가 나온 영화를 봐서인지 이 영화 끝날 때까지 '플로렌스 퓨' 배우가 연기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확인해보니 '클로이 모레츠'가 주인공인 영화였네요!!(충격) 두 배우 모두 외모랑 연기 모두 뛰어나서 헷갈렸나 봅니다. '클로이 모레츠'가 맡은 '프랜시스'는 친절하고, 분실물을 직접 찾아줄 만큼 오지랖이 많은 인물입니다. 게다가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고 있었던 찰나, 엄마 나이와 비슷한 '그레타'의 가방을 찾아주면서 친해지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이 찾아준 가방이 집에 여러 개가 있다는 걸 보고 이상함을 느끼고 그레타와 멀어지지만 그레타의 프랜시스를 향한 집착이 시작되게 됩니다. '마담 사이코'라는 영화 제목은 한국에서 수입되면서 붙여진 이름이고, 원제는 '그레타'입니다. 감독이 사이코처럼 보이지 않았던 '그레타'가 점점 사이코적인 모습을 보이는 반전을 보여주고 싶어 제목을 사람 이름으로 지은 것 같은데 한국에서는 '사이코'가 나오는 영화라고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게 해 두었습니다.

함부로 친절해지지 말자.
현실에서도 남들을 괴롭히는 걸로 에너지를 얻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타깃이 되는 사람들이 거절을 못하고 잘 알지 못한 타인에게 친절을 베풀어 주는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적당한 친절은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지만, 과한 친절은 범죄의 타깃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이 영화를 보고 다시 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경찰의 무능함을 보여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피해자가 스토커가 따라오고 자신을 쳐다보니 접금금지명령을 요청하지만 거절당하고, 정식으로 신청을 하면 몇 달은 걸린다고 무력감을 느끼게 합니다. 나중에 프랜시스가 일하는 식당에서 폭력적인 행동을 해 붙잡혀 가지만 곧장 풀려나게 되니 두려움을 느낀 프랜시스가 직접 다른 곳으로 도망치게 만드는 사회가 너무 야속해 보입니다. 그리고 프랜시스가 위험에 쳐해 있다는 걸 깨달은 아버지가 사설탐정을 고용해 딸을 찾고 다닙니다. 피해자가 직접 행동해야 가해자를 잡을 수 있다니,, 프랜시스가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이력이 있으니 경찰이 가해자를 찾아야 맞지 않나요?? 그리고 마담 사이코라는 영화 제목이 붙여질 만큼 악독한 그레타는 프랜시스를 찾아온 사설탐정까지 죽이고 맙니다. 잘못된 방식의 사랑이 도대체 몇몇의 피해자를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설탐정이 조사한 바로는 그레타는 헝가리 출신의 간호사인데 약 남용으로 병원에서 잘렸는데, 프랜시스를 가둘 때나 사람을 죽일 때 마취약을 타서 정신을 잃게 한 후 범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레타는 자신의 뜻대로 범행이 이루어질 때 즐기는 모습을 통해 진짜 사이코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저는 발소리가 나지 않게 발꿈치를 들고 사설탐정 몰래 목에 마취제를 꽂고 춤추는 모습에서 진짜 소름 끼쳐서 소리를 지르고 말았답니다.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다.
결국에 프랜시스를 그레타로 부터 도망칠 수 있도록 도와준 친구 '에리카'가 끝까지 프랜시스를 찾아 마지막에 구출까지 도와줍니다. 두 분의 찐한 우정 응원합니다. 에리카는 프랜시스가 처음 그레타 집에 오게 된 것처럼 가방을 찾아주는 척 방문해 그레타 커피에 마취제를 타 프랜시스가 갇혀있었던 상자에 가두게 됩니다. 상자에 자물쇠가 없어서 에펠탑 모양의 작은 기념품으로 가둬두는데 프랑스 사람인척 했던 그레타를 떠오르게 하는 마지막 장면으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저도 에리카 같은 친구가 옆에 있다면 얼마나 든든할까요? 사설탐정이 프랜시스를 구하러 왔지만 실패하고 목숨을 잃는 모습을 본 프랜시스는 에리카도 그렇게 당할까 봐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프랜시스를 진정시키고 침착하게 대처하는 에리카가 너무 멋져 보였습니다. 저도 혹여나 그레타가 마취에서 깨 둘 다 갇히게 될까 봐 빨리 나가라고 소리칠 정도로 영화가 끝나갈 때쯤 긴장감이 휘몰아칩니다. 심장이 두근두근 할 때쯤 급작스럽게 영화가 끝났다는 느낌을 받을 만큼 러닝타임이 1시간 30분으로 짧으니 저처럼 주말 아침에 밥친구로 보기 좋은 영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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