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많고 말도 많은 메이가 집안의 비밀을 알게 되다
우연히 티브이 광고로 보게 된 애니메이션 '메이의 새빨간 비밀'이 바로 오늘 3월 11일 개봉하였습니다. 퇴근 후 바로 디즈니 플러스로 상영하게 되었습니다. 저번에 '소울' 감상했을 때도 궁금했던 점인데 자막을 영어로 하든 한국어로 하든 상관없이 영화 장면에 나오는 단어들이 모두 한글로 바뀌어서 나온다는 겁니다. 그리고 가끔씩 별로 중요하지 않는 대사가 한국말로 들리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이름표도 한글로 나오는데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에서 그런 후작업을 거쳐 업로드를 하니 가능한 것 같습니다.
13살 '메이'는 자신이 모든 걸 결정하고 사는 진취적인 어린이입니다. 모든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여주는 말도 많고, 열정도 많은 메이는 가족들과 토론토에 살고 있습니다. 비록 토론토에 살고 있지만 중국음식과 문화를 즐기며, 레서판다가 메이의 가족을 지켜준다고 믿어 집에 중국 사원을 만들어 절도하고, 관광객들이 방문도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는 메이에게 엄청난 일이 생기게 됩니다. 저녁을 먹은 후 방에서 메이가 짝사랑하는 오빠와 뽀뽀하는 그림을 그린 공책을 엄마에게 들켜 엄마에 의해 공개적으로 그림이 공개되는 일이 생깁니다. 저같으면 저는 공개적으로 그림을 공개해버린 엄마를 원망할 거 같은데 너무나 착한 메이는 자신을 탓하고 잠에 들지만 너무 이상하고 무서운 꿈을 꾸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 날, 메이는 레서판다로 변하게 됩니다. 몸이 너무 커져버린 메이는 집안 물건들을 다 부수고, 귀도 없어지고 꼬리도 없어지게 되는데요 진정하게 되면 다시 사람인 메이로 돌아온다는 걸 알아버린 메이! 머리 색깔만 빨간색으로 변한 것만 빼고 원래의 메이로 돌아오게 됩니다. 의식을 거치면 레서판다를 봉인을 할 수 있지만 메이가 좋아하는 '포타운'의 콘서트 날짜와 의식을 치를 수 있는 날짜가 겹친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착한 아이 콤플렉스였던 엄마가 육아를 하면 일어나는 일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인 '포타운' 콘서트 가는 것을 반대하는 엄마를 피해 친구들과 함께 레서판다로 놀아주고 사진을 찍어 콘서트 값을 모으지만 결국 엄마에게 걸리지만 친구들이 꾸민 일이라고 믿는 엄마의 말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사이가 멀어지게 되고, 레서판다 봉인을 위해 의식을 하지만 메이는 자신의 안에 있는 레서판다와 헤어지기 싫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레서판다로 자신이 가고 싶어 하는 콘서트로 떠나는데 메이의 엄마는 딸이 자신의 뜻을 거슬렀다는 것을 참지 못하고 엄마 또한 메이보다 더 커다란 레서판다고 변하고 맙니다. 그래서 포타운 콘서트를 난장판을 만드는데 포타운 친구들이 대단해 보였던 점이 콘서트를 보던 관객들이 도망갔음에도 의식을 위해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준다는 점입니다. 엄마 또한 메이의 할머니에게 완벽한 딸이 되기를 강요받아서 메이에게 완벽하기를 바랐다는 실상을 메이가 알게 되고 엄마와 딸이 화해하게 된다는 이야기로 영화는 막이 내립니다. 적당한 제재는 필요하지만 너무 과하면 모든 것이 부작용이 생기는 법이라 자식들이 올바른 길로 가기를 원하는 엄마의 마음은 이해가지만 여러 가지 선택의 연속인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식 스스로 결정하고 그 결정에 책임을 지는 것을 가르쳐주는 것 또한 필요한 것 같습니다.
동양인에 대한 편견을 심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
서양인들이 모든 동양인들은 의식을 치루고 미신을 믿는다는 편견을 더 심어줄 거 같다는 개인적인 우려가 이 영화를 보면서 들었습니다. '판다'라는 동물이 중국을 상징하기는 하지만 주 시청층이 어린아이들인 애니메이션에서는 더더욱 조심히 주인공을 설정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의구심도 생겼습니다. 그리고 동양인 엄마들이 자식의 교육에 집착한다는 모습을 특히 메이 엄마를 통해 보여주는데 너무 극단적인 모습이라 조금 조심해야 했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도 시대의 흐름을 따라 바깥 일하는 엄마, 집안일하는 아빠를 둔 가족을 보여줌으로써 가족의 형태가 다양하다는 걸 보여주려고 노력한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의 주관으로는 아이들이 보기에 교육적인가를 생각해 봤을 때 조금 애매한 애니메이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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