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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 : 남자의 바람을 잘 포장해준 영화

by 뜝비 2021.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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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 배우들의 얼굴과 열연이 아깝다

넷플에서 한창 인기순위에 있어 재생하게 되었는데 처음 부분이 너무 보기 힘들어 관두다가 나중에 다시 끝까지 보게 된 영화입니다. 배우로서 미래가 창창한 '채수빈'배우와 '정수정' 배우를 이런 역할로 이렇게 써먹다니 너무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남자 배우인 '장혁'역을 맡은 '장기용'배우가 극 대부분을 이끌어 가는데 여배우들을 조금 더 매력적으로 표현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수정' 배우가 맡은 '보영' 역은 같은 20대 여자가 보기에도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블라우스에 음식을 잘 묻히고 먹을 정도로 털털한 보영이를 장혁이 챙겨주면서 호감이 생기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넣은 장면 같은데 너무 심하게 털털해 너무 더럽게 표현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찾아봤는데 감독이 남자분이셔서 여자들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감정들을 조금 섬세하게 다루지 못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줄거리 : 마지막 반전을 노렸지만 주인공을 더 이해하기 어려움

찾아보니 이 영화는 일본 '이니시에이션 러브'를 원작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저는 원작을 보지 않아 비교는 하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찾아보니 이 영화도 마지막 반전으로 유명합니다. 이 영화의 반전은 초반에 뚱뚱한 장혁이 환자로 다은이를 병원에서 만나 좋아하게 되는 과정을 장장 30분에 거쳐 보여주게 됩니다. 그리고 운동하는 장면으로 전환하면서 살을 빼 날씬한 장혁으로 변하게 되었다고 시청자들을 착각하게 만든 후, 점점 달라지는 장혁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반전은 뚱뚱한 장혁은 이장혁, 그리고 날씬한 장혁은 장혁이지만 다은이가 계속해서 두 사람 모두를 '혁이오빠'라고 부르기 때문에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영화를 보게 됩니다. 하지만 날씬한 장혁을 사귀면서 상처 받은 다은이가 헤어지고 만나게 되는 게 뚱뚱한 장혁이라는 게 이 영화의 반전입니다. 

 

하지만 반전을 노렸지만 저는 더 여자주인공인 다은이를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점점 마음이 식어가는 장혁을 보고 외로워서 병원 환자를 집에 초대해 잠을 자고 전구를 갈아줘서 고맙다고 뽀뽀를 해주는 보영이의 모습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아니 남자 친구에게서 상처를 받았다고 갑자기 보는 눈이 그렇게 바닥으로 나락을 친다는 게 이해할 수 없고, 못생긴 남자들의 로망을 충족시켜주기 위한 장면이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장혁이에게 오죽 상처를 받았으면 저런 선택을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냥 영화 반전을 주기 위해 억지로 이해되지 않은 선택을 하게 만들었다고도 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보영이에게도 차이는 장혁으로 권선징악의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마무리되는데 아무리 그래도 같은 비정규직으로써 서로 의지하고 했던 시간들이 있는데 칼같이 자를 수 있을지 의문이었습니다. 요즘 취업이 어려워 마음이 있지만 취업을 우선으로 하기 위해 연애를 포기하는 청년들의 실태를 보여주기 위한 장면이었다면 이해가 갑니다. 

 

감상평 : 갑자기 전남친 생각이 나 눈이 질끈 감아버림

장혁이 현여친인 다은이에게 직장동료인 보영이라고 이름을 다르게 부르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순간 옛날에 사귀었던 전 남자 친구가 나에게 다른 여자 이름을 불렀던 순간이 내 기억을 스쳐갔습니다. 그때도 그렇고 아직까지도 어떻게 좋아하는 사람의 이름을 헷갈리고 다른 사람의 이름을 부를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내 전 남자 친구는 사과라도 했지 영화 속 장혁은 자기를 의심하냐며 방귀 뀐 놈이 성내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 장면에 내 과거의 감정이 대입이 되니 어찌나 화가 많이 나던지, 잠깐 영화를 일시정지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음속에 여자 친구 말고 다른 여자가 있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입 밖으로 튀어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저로써 영화 속에 다은이 대신해서 싸워주고 싶은 전투의지가 불타올랐습니다.

하지만 너무 착해서 인지 아님 직장에서 지쳐버려 싸울 의지가 없어서여서 인지 다은이는 그냥 어영부영 봐주는 모습을 보여서 많이 안타깝고 복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킬링타임으로 보기에 좋은 영화였지만 연애에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영화라 재미있기보다는 내가 다은이가 되어 연애하고 끝낸 느낌이라 조금 피곤하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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