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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껼에 인생영화가 되어버린 '소울'

by 뜝비 2022.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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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영화가 아닌 인생을 생각해보는 영화

  사실 이 영화를 보게 된 계기는 디즈니 플러스를 보는 친구의 추천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별로 큰 기대를 가지지 않고, 혼자 집에 있을 때 이 영화나 볼까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나이를 한 살 두 살 먹어가게 되면서 인생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까에 대한 고민이 점점 깊어가게 됩니다. 그럴 때 인생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약간의 힌트를 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디즈니와 픽사가 함께 만든 유명한 '인사이드 아웃' 애니메이션을 즐겁게 보셨던 분들이라면 좋아하실 영화라고 자부합니다! 왜냐하면 인사이드 아웃, 코코, 업을 제작한 제작진이 다시 뭉쳐 제작을 해서 어쩐지 저의 감성에 딱 맞는 영화였습니다. (아직도 코코 리멤버 미 노래 들으면 눈물 줄줄 이랍니다.)

  몇 년 전에 '인사이드 아웃' 영화도 그 때 당시 사귀었던 남자 친구가 자기의 인생영화라고 추천해서 보게 되었는데, 우리가 느끼는 감정들을 저렇게 생각해서 영화로 풀어낼 수 있구나라고 신박한 아이디어에 감탄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소울'에서는 감정이 아니라 우리가 이 세상에 살게 된 이유를 재미있게 풀어냅니다.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두 주인공 '조 가드너'와 '22'가 '태어나기 전 세상'인 '유 세미나'에서 '지구'를 왔다 갔다 하면서 이 영화의 스토리를 이끌어 갑니다. '22'는 아직 지구로 태어나보기 전인 새로운 영혼입니다. '조 가드너'는 '유 세미나'에서 지구로 태어날 수 있는 자격인 스파크를 모두 찾아 지구 통행증을 발급받아 지구로 태어나 학교 밴드 선생님으로 일을 하다가 꿈꾸던 재즈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흥분을 못 이겨 불운의 사고로 영혼이 죽음의 문턱까지 오게 됩니다. 하지만 살아서 무대에 서고 싶다는 의지로 '조 가드너'의 영혼은 어쩌다 '유 세미나'에 잘못 오게 됩니다. '유 세미나'세상을 관리하는 '제리'는 '조 가드너'가 새로운 영혼들의 멘토로 '유 세미나'에 온 줄 착각하고 '22'가 지구 통행증을 발급받아 태어날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멘토로 짝지어 줍니다. 하지만 '22'는 '유 세미나'에서 많은 멘토들이 영감을 주려고 수많은 시도를 했지만 실패해 지구로 태어나지 못하고 '유 세미나'에서 가장 오랫동안 머물고 있는 영혼이었습니다. ('22' 숫자가 담긴 의미가 있을까 궁금한데 아시는 분은 저에게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22'는 인생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가져 태어나야 되는 이유를 알지 못하지만, '조 가드너'와 함께 지구에 갔다가 많은 깨달음을 얻고 다시 '유 세미나'에 돌아가 우여곡절을 겪다가,,,,,, 결말은 직접 영화로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나의 타이밍에 알맞은 시기에 보게 된 영화

  요즘 제가 살면서 느낀 한 가지가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이다'라는 것이였습니다. 저도 영화 '소울'의 '조 가드너'처럼 간절한 꿈을 향해 도전을 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제가 그 꿈을 이루면 이 세상의 모든 행복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결국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그 꿈이 너무 간절해 도전하던 그 과정에서 조그마한 좌절 순간에도 세상이 무더지는 듯한 기분을 느껴 힘들었습니다. 제가 그 일을 하지 않고 다른 일을 하면 행복하지 않을 거라는 편견이 있어 더욱 그 꿈에 매달렸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저는 행복하답니다. 그 비결은 영화 '소울'의 '22'처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일상생활에서의 행복을 찾아 매일 최대한 자주 행복한 기분을 느끼고 있습니다. 요즘 사회에서는 야망을 가지고 큰 꿈을 가지고 도전하는 젊음이 최고인양 부추기고,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는 저를 아직 젊은 데 야망을 크게 가지라고 비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위대한 인물이 될 수 없다는 이 영화의 말처럼 저는 성공보다 행복함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이대로 행복함을 최대한 자주 느끼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저의 이런 생각에 무게를 실어줄 영화를 가장 알맞는 타이밍에 보게 되어 제 인생영화가 되어 버렸습니다. 인생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영화를 제가 이 순간 선택한 이유가 있고, 제 생각을 밀어붙여 볼 용기가 생겼습니다. 사실 여러분이 요즘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따라 이 영화가 전환점이 되어줄 수 있을지 아님 그냥 잔잔하고 졸린 영화가 될 수 있기에 저처럼 영화 '소울'이 인생 영화가 돼줄 거라고는 장담하지 않습니다. 요즘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소울'을 시간 내서 감상해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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