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여행 중 여객선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갑자기 추리 관련 영화를 보고 싶어 디즈니 플러스에서 '나일 강의 죽음'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에서 탐정으로 나오는 '에르큘 포와로'가 탐정이 되기 전 어떤 일을 겪었는지 어떤 사랑을 했었는지 초반에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초반 부분이 굳이 필요했었나 싶기도 하고, 저에게는 조금 지루했던 부분이라 이 영화를 끝까지 보게 하는 진입장벽을 높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알고 보니 이 영화가 시리즈였는데 '오리엔트 특급 살인'이라는 영화에서 같은 탐정이 열차 내에서 일어난 사건을 해결을 하는 내용의 전작이었다고 합니다. '나일 강의 죽음'이라는 영화를 보고 '오리엔트 특급 살인'이라는 영화도 나중에 시간 있을 때 보려고 합니다. 먼저, 남자인 사이먼과 여자인 재클린이 끈적하게 춤을 추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그러다가 재클린의 부자 친구인 리넷이 나타나 남자 친구의 사이먼의 일자리를 부탁하며 자연스럽게 소개와 춤을 추게 됩니다. 그리고 그 길로 사이먼은 재클린을 차 버리고 리넷과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는데 신혼여행으로 친구들과 함께 유람선으로 이집트를 떠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재클린이 나타나면 리넷이 불안해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집트 여행 중 함께 유람선을 탑승하게 된 재클린에게 내려달라고 부탁하지만 자신도 여행을 온 것이라고 설명하는 당당한 모습이 이 영화의 긴장감을 더 끌어내게 됩니다.

부자들의 고충을 보여주는 탐정고용
서민의 입장에서는 돈 많은 부자들은 아무 걱정 없고 행복만 할 것 같은 부자들도 고충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게 리넷이 탐정을 고용한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자들도 자신의 곁에 있는 사람들이 나의 매력보다는 내가 가진 돈의 매력이라는 걸 느끼고, 언제라도 배신당할 수 있다는 불안함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습을 리넷을 통해 보여줍니다. 그래서 리넷 주변의 사람들을 다 범인으로 의심할 수 있도록 영화가 전개가 되기도 합니다. 저와 같은 서민들은 부자들은 돈으로 하고 싶은 것 다하고 있어서 걱정거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름 부자들에게도 돈 때문에 사람들에게 배신당했던 경험들 때문에 인간관계에서 불안함을 느끼는 고충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리넷은 사이먼에게 단단히 빠졌나 사설탐정을 고용할 정도로 의심이 많은 성격인데 사이먼에게는 절대적인 믿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결국 리넷은 자신이 걱정한 대로 자신의 돈을 누리고 누군가가 아무도 모르게 죽이게 됩니다. 다음 날 아침, 시체로 발견된 리넷을 두고 가장 의심을 받는 재클린은 전 날 밤 사이먼을 총으로 쏴버리는 사고를 저질렀기 때문에 간호사에 의해 수면제를 먹게 되므로 확실한 알리바이가 증명됩니다. 하지만 탐정인 '에르큘 포와로'에게 밝혀지게 되는 범인은 사이먼과 재클린이었습니다. 서로가 너무 사랑한 나머지 영원히 함께 하고 싶어 리넷을 죽여 그녀의 돈으로 생활하며 사랑을 나누기 위해 범죄계획을 함께 하게 됩니다. 결국 리넷과 사이먼을 만들게 했던 재클린이 처음부터 사이먼과 의도하고 리넷에게 접근해 사랑한 척 그동안 연기를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 두 사람의 범죄는 리넷뿐만 아니라 유람선에 있는 주변 인물도 함께 죽이게 됩니다. 그중 가장 가슴 아팠던 이야기는 부잣집 남자와 흑인 여자가 사랑에 빠졌는데 엄마가 반대를 합니다. 하지만 범인이 자신의 범행을 목격한 남자를 총으로 쏴서 엄마와 아내는 슬픔에 함께 빠지게 됩니다.

죽음으로 보여준 사랑
'에르큘 포와로'에게 자신들의 속셈을 들킨 재클린과 사이먼은 아마 이 계획을 세웠을 때 가장 최악으로 죽음까지 미리 생각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돈을 위해 희생시킨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잃게 한 죗값을 받고, 그 후에 함께 여생을 보내는 생각은 하지 못했을까요? 자신들의 죄를 들키자마자 바로 방아쇠를 당겨버려서 보는 입장에서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엄청 대단한 사랑이라 평생을 함께 하고 싶어 다른 사람의 목숨마저 앗아가는 흉측한 범죄를 저질러서 들켰다면 떳떳하게 죗값을 받고 서로를 그리워하며 남은 여생은 감옥에서 보내는 그런 그림이 권선징악을 좋아하는 저에게 좀 더 만족스러운 결말이 되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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