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의 고등학생 연기
어렸을 때부터 아역배우로 활동해서인지 아직까지 고등학생인 줄 알았던 김유정 배우가 이번에 사랑에 빠진 고등학생 연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영화의 처음 시작은 한효주 배우가 나와서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아역시절 김유정이 한효주의 주연 드라마에 어린 시절을 몇 번 연기한 인연으로 친한 사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제 세월이 흘러 성인배우가 된 유정이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의 40대 버전으로 한효주가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남자 주인공인 변우석 배우는 모델 출신으로 키가 187cm로 굉장히 장신입니다. 2016년 디어 마이 프렌즈로 데뷔를 한 신인배우라 주연 치고 얼굴이 익숙하지 않아서 인지 친구로 나오는 조연인 박정우 배우와 영화 초반에 헷갈릴 정도로 닮았습니다. 하지만 두 배우는 키 차이가 있어 처음에는 키로 구분하다가 나중에는 얼굴을 구별할 수 있었습니다. 배우들 모두 성인이었지만 교복을 입은 모습에 위화감이 없을 만큼 풋풋함을 아직 간직한 배우들이 출연하여 더욱 기대하실 수 있습니다.

대만과 일본 첫사랑 청춘영화
20세기 소녀를 보면서 몇 년 전 히트를 쳤던 '나의 소녀시대'라는 영화가 떠올랐습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어디선가 많이 본 흐름인데, 이 영화의 다른 점은 여주인공의 풋풋함을 김유정 배우가 더욱 더 잘 살려주었다는 점입니다. 전반적인 내용은 심장수술을 받으러 미국으로 떠나야만 하는 친구 연두의 짝사랑하는 상대인 '백현진'의 소식과 정보를 메일로 알려주다가 현진이 친구인 '풍운호'와 사랑도 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 나이대의 관심사인 우정과 사랑에 대한 영화로 초반에는 보라가 우정과 사랑을 잘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연두가 심장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오면서 영화의 분위기는 전환됩니다. 바로 연두가 만난 짝사랑 상대는 '백현진'이름이 쓰인 교복을 입은 '풍운호'였기 때문입니다. 이름표 때문에 운호를 현진이로 연두는 착각하게 되고, 그 사실을 알게 된 보라는 운호를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게 됩니다. 왜냐하면 보라는 사랑보다 연두와의 우정이 더 중요해 운호에게 마음에도 없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해버리기 까지 합니다.
연두 또한 눈치채고 운호를 사랑하는 마음보다 보라와의 우정이 더 중요하다고 고백해 둘의 사이는 다시 돈독해 집니다. 하지만 뉴질랜드에서 온 운호는 금방 다시 뉴질랜드로 돌아가게 됩니다. 영영 못 볼 수도 있을 운호가 기차를 타고 떠나기 마지막 순간에 보라도 자기도 좋아한다는 고백을 하고 둘은 메일로 자신들의 근황을 알리며 사랑을 키워가고 있었습니다. 운호는 한국으로 대학을 오기로 약속하지만 보라가 대학 합격을 하던 그 순간부터 운호로부터의 연락이 끊깁니다. 풋풋한 대학시절을 보내는 보라는 운호를 잊고 잘 살아가는 것만 같았지만 소개팅 상대로 나온 남자가 자신의 이름을 운호라고 소개하는 부분에서 보라는 운호에 대한 그리움을 눈물로 팡 터트려 소개팅 남자를 곤란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어 보라 집에서 운영하는 보라 비디오 가게도 재개발로 문을 닫게 됩니다. 운호와의 추억이 담긴 물품과 초대권이 배달되게 되고, 자신과 운호의 추억이 담긴 사진들로 운호의 동생이 형을 그리워하며 전시회를 연 공간에서 보라는 운호의 죽음을 알게 됩니다.

세기말 감성의 비디오 세대
1990년대 중반에 태어난 저에게도 어린 시절 비디오 가게에서 비디오와 만화책을 2000대 중반까지 빌려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메일로 소식을 주고받기 시작할 때라 보라가 미국에 있는 연두와 연락을 주고받는 모습과 뉴질랜드로 떠난 운호와도 연락을 메일로 주고받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세기말 감성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들을 많이 접해서 인지 세기말 감성이 낯설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추억하고 그리워할 것이 많은 시절로 기억하는 만큼 그 시절을 어린이가 아니라 청소년 또는 청년으로 살아보고 싶습니다. 아니면 지금 드라마나 영화를 만드는 위치까지 올라가신 제작자분들의 젊은 시절이 세기말이라 이런 감성의 드라마나 영화가 많이 나오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 부분은 운호가 어떻게 세상을 떠나게 되었는지 알려주지 않아 더 여운을 주기도 하지만 연락이 갑자기 끊길 만큼 급작스런 사고라고만 유추가 가능합니다. 이루어지지 않은 첫사랑만큼 절절한 게 없지만 그래도 너무 운호의 운명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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